◀ANC▶
의원끼리 불륜 논란도 모자라
의회에서까지 추태를 부렸던 김제시의원이
결국 퇴출됐습니다.
정치셈법까지 가세해 무기한 미뤄졌던
의장선거도 곧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상처입은 유권자의 마음은
치유받을 길이 없어 보입니다.
허현호 기자.
◀VCR▶
오늘 오전 김제시의회,
불륜과 본회의장 추태로 물의를 일으킨
유진우 의원이 결국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SYN▶
"찬성 11표 기권 1표로 투표결과가 나왔습니다.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을 득하였으므로 제명으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유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도내 기초의회 사상
첫 제명 의원이란
불명예스런 꼬리표가 함께하게 됐습니다.
◀SYN▶유진우 의원/김제시의회(지난 6월 12일)
"바로 거수기 노릇 하는 이런 더러운 정치,
이게 지방의원의 폐습입니다. 이 지방의원
없어져야 합니다."
유진우 의원이 불륜상대로 지목한 뒤
본회의장에서 소란을 피운 고미정 의원..
◀SYN▶고미정 의원(지난 7월 1일)
"먼저 칼 휘두른 게 누군데요? (칼 휘둘러?) 우리 아기 아빠한테 머리 (다치게) 해가지고 12바늘 꿰맸잖아요."
역시 의회차원의 퇴출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INT▶ 김제시의회 윤리특위 관계자
"저희 윤리특위 의원들이 생각하기에 의원으로서 품위 손상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섯 분의 의원님의 전원 찬성으로, 제명으로..."
'무기한' 연기한다던 의장단 선출도
앓던 이를 다 뺐다는 듯
일사천리가 따로 없습니다.
이른바 무소속 연대에 균열이 생기면서
표단속에 나선 민주당으로
균형추가 기우는 모양샙니다.
◀SYN▶ 김제시의회 관계자
"당 지침이 의장, 부의장은 민주당에서 나오게 한다는 당 지침이 내려온 것 모르세요? 민주당 의원이 일곱... 무소속 의원도 이제 한 명 빠졌으니까 여섯 명이죠."
의원간 불륜 논란도 모자라
막장 드라마까지 연출했던 김제시의회.
여론에 등 떠밀리듯
뒤늦게 동료 의원 퇴출이라는 칼을 빼들고
의장선거를 봉합한다 해도
상처입은 유권자의 마음까지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