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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공개도 모자라 의회 본회의장에서
대놓고 충돌해 지탄을 받았던 김제시의원들.
의장선거까지 늦추는
의회 파행의 원인으로 파장이 간단치 않은데요,
어딘가 석연치 않습니다.
실제는 그 이면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암투가 근본 원인으로 의심됩니다.
정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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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지난 3일 예정됐던 의장단 선거 본회의에서
가히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던 김제시의회.
당시 임시의장을 맡았던 김복남 의원은
불륜의혹을 받고 있던 여성 의원의
퇴장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의장선거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동료의원에 대한 자괴감만으로
의장선거가 연기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김제시의회 의장을 두고 경합하는 인물은 민주당측의 김복남 의원과 무소속의
온주현 의원.
C/G]만약 표대결을 할 경우 민주당 후보측은
6명인 반면 무소속 연대의 온주현 의원쪽은
8명으로 분류되면서 민주당 패배의 가능성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불륜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무소속 연대로 분류됐던 남성의원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고,
만약 여성의원만 퇴장시킨다면
표 집계는 6:6인 상황.
동수일 경우 연장자를 당선으로 하는
김제시 회의규칙에 따라 민주당 후보가
역전이 가능한 구도였지만 불륜의혹 여성의원이 끝내 퇴장을 거부한 것입니다.
결국 의장선거가 연기의 명분은 퇴장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또다른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SYN▶
김제시의회는 내일(16일)
불륜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징계처리를
진행한 뒤,17일 의장단 선거를
다시 열 계획이지만 양측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 그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SYN▶
불륜 막장드라마를 전면에 내세우고
그 뒤에 숨어 진행된 치열한 정치셈법의
또다른 의혹은 지방의회가 그들만의
의회로 전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