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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에 편법증여 논란 등으로
이스타항공 사태의 파장이 뜨겁습니다.
전주문화방송은 그 근본원인에 주목해
추적 보도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역의 발전과 이익까지 희생시키고
사익을 챙겼다는 합리적인 의심,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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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하늘길을 열겠다며
자치단체와 유관기관들의 투자를 받은 뒤
지배구조를 어지럽게 바꿔온 이스타항공..
특히 지배구조의 종착역 격인
이스타홀딩스의 주식매입 자금 의혹에
금융당국과 검찰의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장 가능성을 시장에 흘린 뒤
이스타항공의 주가를 띄워 되판 상황은
명확한 해명과 대응이 시급합니다.
제주항공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되고
이스타가 파산할 경우
그 막대한 피해는 개미투자자들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INT▶이문옥 / 전주시민회
개미 투자자들 손해, 1600여 명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일자리 잃어버린 것을 생각하면 그 사회적인 피해는 수천억 원이 되는 거죠.
이스타항공 증자를 압박하기 위해
전북은행장을 국감장에까지 불러세운 정황은
국회의원이라는 공인 의식을 의심하게 하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전라북도의 새만금관광개발을 인수한 뒤
신시도 휴게시설 조성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약속했던 수백억 원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사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도민들의 열패감도 계량화하기 어렵습니다.
이같은 일련에 의혹에
이 의원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거세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INT▶노병섭/ 전북민중행동 상임대표
직을 이용하거나 편법을 동원해서 사익을 추구했다면 정치인으로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고요. 수사 기관에서도 철저하게...
전주문화방송은 연속된 취재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이스타항공 측을
수 차례 접촉했지만
공식적인 해명은 없었습니다.
기업인 이전에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유권자인 도민을 납득시킬
분명한 답변을 미뤄서는 안 될 것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