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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의 새만금 버티기.."압력 행사 논란도"
2020-07-09 2560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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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방송은

이스타항공 사태의 근본원인을 파헤치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상직 의원과 이스타항공의 성공의 배경에는

지역 개발과 이익까지 희생시킨 정황도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바로 새만금개발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제주항공발 국면전환 움직임도 있지만,

사안의 중요성과 본질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유룡 기자입니다.

◀END▶


◀VCR▶

세계 최장 33km의 방조제 완공으로

연간 700만의 관광객이 찾던 2010년,


정부와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방조제에

3조 5천억 원의 민자를 유치하는

야심 찬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합니다.


랜드마크 격인 첫 사업이

바로 신시도 휴게시설 민간사업자 공모,


이상직과 그의 형은

전라북도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새만금관광개발을 내세워 사업권을 따냅니다.


이들이 제시한 사업계획에는

최대 672억 원을 자체 투입해

배수갑문 바로 옆 6ha 부지에 호텔과 전망타워, 쇼핑시설, 산 정상을 오르는 모노레일,

열기구까지 조성한다는 것.


◀INT▶

정진현 농어촌공사 간척지개발부 과장

5대 핵심과제 사업으로 명소화 사업을 추진했고 정부 쪽에서도 선도 사업인 만큼 민간 투자자들에 대한 기대가 컸던 사업으로..


5년 안에 공사를 완료하고

50년 운영 뒤 기부채납하는 조건이었지만

사업은 계속 기한을 넘겼고

아무 것도 진행되지 않자

농어촌공사만 애가 탑니다.


규정대로라면

진작에 사업권을 박탈해야지만

상대는 2012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상직이었습니다.


◀INT▶

새만금관광개발(주) 관계자

이상직이 압력을 넣어. 농어촌공사에. 연기를 해달라. 연기를 해달라 해서. 연기를 연기를 해

가지고 나중에는 이제...


갑과 을이 뒤바뀐 상황,


농어촌공사는 3차례나 계약을 연장하면서

사업 기회를 제공했고

6년 만인 2016년 최종 계약 해지 통보까지

각종 법률 검토 등 서류 준비로

책 한 권이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상대가 현역의원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했을지 의문입니다.


◀INT▶

정진현 농어촌공사 간척지개발부 과장

(계약 해지 통보 이후에도) 14년 6월부터 16년 4월까지 근 1년 10개월 이상 기한 연장을 해드리고 그랬는데, 결국 기업의 사정이 안 된다니까...


이들이 유일하게 이행한 사업은

임시 휴게소 조성 단 한 곳.


당장 돈이 되는 휴게소는

계약을 연장하고 또 연장하면서

식음료와 건어물 등을 판매했습니다.


연간 몇백만 원의 임대료만 내고

차일피일 시간을 끌면서

전체 사업 부지는 황무지로 변해갔고,

연간 10억 원의 전체 부지 임대료는

계약을 바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운영하던 임시 휴게소도 철거돼

이상직 표 개발 사업은 이제 흔적도

없습니다.


◀INT▶

농어촌공사 매점 관계자

휴게소가 있었는데 그분이 나가신 뒤에 다 뜯어버려. 그쪽에서. (호텔을 아예 안 한데요, 그러면?) 이제 모든 사업 포기하고 나갔으니까 안

하시겠지.


항공사 회장으로, 또 국회의원으로

전북 발전의 견인차를 공언했지만

실상은 새만금을 끌어안고

버티기만 한 셈입니다.


◀INT▶

정진현 농어촌공사 간척지개발부 과장

수년간 행정력을 낭비한 사안이죠. 아무런 득이 없이 그렇게 해지가 되어 버렸으니까.(후속으로 사업자도 없고요?) 특별하게 아직 그런 게 없습니다.


실체가 없는 개발 계획으로

새만금 관광의 골든 타임은 지나갔고,

첫발을 잘 못 디딘

정부의 새만금 명소화사업은

여전히 공전에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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