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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을 이용해 사익을 챙기려 했다는
이상직 의원의 논란과 의혹은 또 있습니다.
향토기업이라며 설립한 이스타항공에
주식 40만 주를 출자했던 전북은행.
이상직 의원 측은
경영난으로 주식 추가 매입을 압박했는데
여의치 않게 되자
국정감사에 은행장을 불러세웠다는 겁니다.
김아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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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 첫 해인
지난 2012년 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이날 국감장에는 이 의원의 요구에 따라
김한 당시 전북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이 의원은 삼양그룹의 친인척인
김한 은행장에게 취임 당시 제기됐던
자격 시비 논란을 다시 꺼내며
상당 시간을 질타합니다.
이미 김 행장 취임 2년이나 지난 때였습니다.
◀SYN▶이상직 의원(2012년 10월 8일)
"사촌 간이고 이렇게 한 회사를 갖다가 은행장하고 삼양사하고 지분을 같이 공동 투자를 하고 있는데, 단순한 친인척 관계가 아닌 이런 사업 파트너인데 이런 분이 전북은행 행장에 추천이 됐어요.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cg] 전북은행은 이스타항공 초기부터
주식 40만 주를 사들여 지분 8.2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던 주주였습니다.
이후 이스타항공 경영이 계속 악화하자
주식을 더 사달라는 이 의원 측의 요구를
전북은행이 거절하면서 국회 청문회를 무기로
추가 증자를 압박했다는 것이
당시 금융권의 해석이었습니다.
◀SYN▶전북은행 관계자
증자가 필요했겠죠. 저희한테 뿐만 아니라 유관 기관에다가 사기를 원했죠. 압력도 넣고 그랬어요.
◀SYN▶당시 은행장 측근
김한 행장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이거 사라고 했는데 안사니까 나 부른다고.
국정감사에 시중은행이 아닌 지방은행장이
특별한 현안도 없이 출석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날 국감에는 부산은행 부행장도 참석했지만
전북은행을 압박하기 위한 질문을 받았을 뿐
사실상 감사는 전북은행에 집중됐습니다.
◀SYN▶19대 A국회의원 전 보좌관
오히려 더 방어적으로 해주는 게 관례인데 전북 의원이 도내 금융기관이나 도내 기업을 (추궁하기 위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결국 개인 기업 이익을 위해
국회의원이라는 막강한 공적 권한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해명요구가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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