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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가 국립대학 가운데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등록금 환불을 대신하는 것인데
이번 결정이 다른 사립대학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홍진 기자입니다.
◀VCR▶
"(EFFECT)"
전북대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에 따른
강의의 질 저하 등을 이유로 등록금 환불을
본격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한 때는
지난 5월 중순,
전북대는 이제서야 1학기 납부 등록금의 10%를
되돌려주는 방식의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재학생 1인당 평균 납부금 196만원의 10%인
19만6천 원을 지급하되 대상은 1학기에
등록금을 납입하고 2학기에 등록하는
학부생입니다.
전북대 측은 총학생회와 장학금 지급 문제를
논의해왔으며 등록금 환불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학교의 법적.행정적 입장은
특별장학금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NT▶
"특별장학금은 실제로 2학기 등록을 할 때
등록금 감면 형태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당초 요구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학 측이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INT▶
"애초 요구한 금액은 사실상 10%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지만 국공립대학의 10% 반환선택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최선의 결정인 것 같습
니다"
전북대의 결정이 알려지자
다른 사립대생들은 아르바이트 자리도 없어
등록금 마련이 어렵다며 대학의 결단을
촉구하는 SNS 댓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학내 논의가 매듭지어지지
않아 등록금 환불을 발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경에 등록금 환불 대학 재정 지원을 위한 천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조만간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대학들의 방침이
다음주부터는 구체화할 것으로 보여
등록금 환불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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