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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법원에 이어 검찰까지
만성동 법조타운으로 이전했는데요.
법조인이나 민원인들은 편리해졌다지만,
구 청사가 있던 덕진동 주변에선 빠르게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예고된 사태였음에도
전주시의 대처는 뒷북 수준입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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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만성동 법조타운입니다.
전주지법과 전주지검이 들어온 신청사를
중심으로 아파트와 상가가 속속 들어서면서
점차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반면 구청사가 있는 덕진동 사평로 일대는
불과 한 달 새 분위기가 딴판이 됐습니다.
건물 외벽마다 간판을 떼어낸 흔적이
뚜렷하고, 곳곳에서 임대나 매매가 적힌
현수막도 어렵지 않게 발견됩니다.
◀SYN▶ 상인
(손님이 10명 중) 3명 밖에 안 남았다고... 그렇게 손님이 없어요. 폐업해야죠. 거기(만성동 법조타운) 가려니까, 알다시피 (임대료가) 너무 비싸요.
법률 사무소가 하나둘 빠져나가면서 나타난 현상인데, 건물 전체가 비어있다시피 한 곳도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크게 줄면서 더 이상 영업이
어렵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입니다.
◀SYN▶ 상인
(사람이) 좀 줄기는 했죠. 저도 아직 지켜보는 중이에요.
전주시는 구청사 부지에 전북 출신 법조인을 기리는 공원과 전통문화 체험전시관을 만들자고
정부에 건의한 상태입니다.
◀SYN▶ 전주시 관계자
앞으로 종합경기장과 연결이 되면, 당연히 거기는 활성화가 되죠.
하지만 시 계획대로 4년 안에 공원이
조성된다고 장담하기 어렵고, 또 공원이
완성된다고 해도 이전만큼 사람들이 몰릴 지
미지수입니다.
전주시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수준의
대책을 내놓고 있는 사이, 해당 지역의
슬럼화는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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