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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터진거 봤지?” 공차 관리자 망언에 본사 사과
2024-12-30 6509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공차코리아

어제(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공차코리아의 한 가맹점 사장이 "비행기 추락하면 결근 안 생기게 메시지 보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공차코리아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공차코리아는 오늘(30일) 공식 누리집에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공차코리아의 기본 가치와 윤리에 반하는 일이었으며 고객님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은 가맹점 관리자의 부적절한 개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습니다.


공차코리아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사고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공차코리아의 사과문과 함께 신세계 대구 백화점 내 공차 점주의 자필 사과문도 게재됐습니다.


해당 점주는 "이 모든 일은 점주인 저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매장 운영과 직원 교육을 철저히 개선해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논란은 전날 해당 지점 아르바이트생이 지점 관리자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SNS에 공유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메시지에는 관리자가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 가는 놈(알바생)들 있던데 (비행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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