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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시위 '외부 세력' 언급에 여성의당 "학교 고발하겠다"
2024-12-03 589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여성의당이 동덕여대 시위의 외부 세력으로 언급되자 학교 측의 사학비리를 척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오늘(3일) 여성의당에 따르면, 지난 1일 SNS에 "동덕여대가 고발해야할 대상은 학생이 아닌 이사진"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성의당은 "동덕여대는 수십년간 사학재단의 돈놀이와 반민주적 학내 운영을 묵인하고 동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원인 제공자는 사학재단 이사진의 방만한 가족경영과 수백억 원대 배임 혐의를 묵인하며 학생의 목숨까지 빼앗는 상황을 초래한 대학 본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덕여대가 학교 운영에 차질을 빚는 위법행위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비상식적 학교 운영에 정당한 분노를 표출한 학생이 아닌 학생들의 돈으로 이사진 자녀들의 평생직장을 보장해 주고 학교 재산을 개인 자산처럼 운용하며 수백억 원대 손해를 끼친 이사진을 고소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학생을 위한 학교를 되찾고자 한 학생들을 고소 위협과 편파적인 언론 보도로 위협하는 대학 본부를 제지하고 학생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박진숙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동덕여대를 비롯한 각 여대의 일방적인 공학 전환 추진 계획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여대 재학생들의 투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내용의 의견문을 발표했습니다.


당에서는 '15억 원짜리 학교 재산 아파트 무단 사용' '조원영 이사장 아들 조진완의 총무처장 근무' 등을 횡령·배임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동덕여대 측은 이번 시위에 외부 세력의 개입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민주 동덕여대 교무처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의당 관계자가 시위에 참석한 사진이 나왔다. CCTV 동영상을 보면 작전을 하듯 움직인다"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어제(2일) 정례 브리핑에서 "고소인 조사 등을 통해 수사가 필요한지 검토해보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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