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고양이 구조요청했더니.. 작업도구로 오히려 죽인 용역업체

2024-11-13 344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길고양이가 차에 치여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은 지방자치단체 용역업체 직원들이 출동해 현장에서 오히려 고양이를 죽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이달 9일 오후 2시 30분쯤 "서구 석남동 도로에서 차에 치인 고양이가 있으니 구조해달라"는 신고가 구청 당직실로 접수됐습니다.

이후 구청 용역업체 직원들은 30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길고양이를 구조 후 병원에 인계하지 않고 작업 도구를 이용해 현장에서 죽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고양이가 심하게 다친 상태로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며 "병원에 가기도 전에도 죽을 상황이라 죽였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업체는 공무원들이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에 현장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당직 기동 처리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동물보호법이나 매뉴얼을 지켰는지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링크복사

최근 뉴스

많이 본 뉴스

최신 콘텐츠

[전국시대] 전주MBC 2024년 11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