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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박·폭언 일상 드러나", 전북도 '중징계' 요구
2024-10-25 1893
박혜진기자
  hjpark@jmbc.co.kr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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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전북도가 전북테크노파크 부설기관인 JB지산학협력단의 단장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그간 직원에게 갑질을 일삼는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감사를 받아왔었는데, 알고보니 이미 임명 전부터 각종 논란이 이어졌던 인물이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RIS사업, 즉 지자체와 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만들어진 전북테크노파크 부설 JB지산학협력단, 


지난해 9월 부임한 초대 단장은 1년도 안 돼 각종 비위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서난이 도의원/지난 6월, 제410회 전북도의회 본회의]

"실제 내부에서도 단장이 자신을 센터장으로 적격 의견으로 공문을 발송하는 셀프 임명이 일어납니다.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단장이 멋대로 임명권을 휘두르고, 직장내 괴롭힘을 가한다는 도의회의 지적 이후, 직원들의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JB지산학협력단 직원(음성변조)]

"막말로 큰소리로 '왜 안 내!' 막 이러시는데 000단장이 저한테 소리 질렀을 때 이 심장이 뛰는데 잠자기 전에도 계속 이렇게 뛰어요.""


[전북도 관계자(음성변조)]

"갑질, 폭언, 성희롱, 업무 관련해서 과제 선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들인데요, 감사관실에 저희가 조사 의뢰를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

"폭언과 갑질, 성 비위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단장은 지난 3개월 동안 전북도 감사위의 감사를 받아왔습니다."


감사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9개월 동안 직원 20여 명에게 폭언을 일삼고 잦은 지각 등 여러 비위 행위도 확인됐다"며 감사위는 인사위에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단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성희롱이나 갑질 논란은 사실무근이고 "단지 정치적인 이유로 보복성 감사를 받은 것" 뿐이라며, 자신은 희생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부 비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집단적으로 음해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간부는 다른 사람의 칼럼 등을 약 40회에 걸쳐 도용해 자신이 쓴 것처럼 게재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는 등, 임용되기 전부터 논란이 됐던 인물입니다. 


지난 7월 감사 시작과 함께 대기발령 조치로  단장 공석이 이어지면서, 내년 본격화되는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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