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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의혹.. 증인 동행명령 집행 불발
2024-10-24 308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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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 국토부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동행명령장이 발부됐지만, 당사자들에게 전달에는 실패했습니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증인들의 증언을 듣지 못하게 되면서 특혜 의혹도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준호 의원과 국회 사무처 직원 등이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의혹을 받는 이재선 대표에게 동행명령장을 전달하기 위해 원탑종합건설을 찾았습니다. 


오전만 해도 출근했었다는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자택에도 갔지만 이 대표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같은 이유로 동행명령장이 발부된 아원고택 전해갑 대표 역시 볼 수 없었습니다.


[국회 사무처 직원]

"(직원분이 뭐라고 하시던가요?) 여기 일단은 (전해갑 대표가) 없다. 오늘 안 계신다.."


비슷한 시각, 대통령 관저 불법 공사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영 21그램 대표에 대해서도 동행명령장이 집행되지 못했습니다.


"이게 국가 보안시설을 증축했다고 하는 회사가 이 모양 이 꼴인 게 말이 됩니까, 이게?"


특혜 의혹은 원탑종합건설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로 전북에서 조경 공사를 해왔던 업체로 건축 공사 관련 경험이 전무하다는 의혹에도, 법무부의 200억 대 서울출입국·외국인청 공사를 따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한옥 증축의  수주 배경에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해 10월 광주 비엔날레에서 김건희 여사를 알게된 아원고택 대표가 원탑 대표에게 여사를 소개했다는 설도 제기됐습니다.


[정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감사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음 감사 날짜를 잡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늦게라도 만약에 소재가 파악돼서 동행에 응해 주신다면 심야까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이번 국감에서 증인의 불출석과 동행명령장 발부가 잇따랐지만, 그간 사실상 실형을 받은 사람은 없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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