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늘(19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 보도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보도가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추가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또 특검을 거부한다면 정권의 몰락을 앞당길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왜 그렇게 기를 쓰고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는지, 그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며 "말 그대로 죄를 지었기 때문에 특검을 거부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아울러 "자신과 배우자의 범죄 혐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거부권 행사는 아무런 정당성도 설득력도 가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순직해병 특검법과 지역사랑상품권법을 처리하겠다"며 "총선 개입 의혹은 물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가 가야 할 곳은 마포대교나 체코가 아니라 특검조사실"이라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특검법에 반대한다면 범죄 은폐 세력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용산의 눈치를 그만 보고 입법부의 일원으로 공정과 민생을 살리는 길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 매체는 이날 정치 전문가 명태균씨가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5월 9일 윤 대통령 부부와 직접 통화를 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경남 창원 의창 공천을 약속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