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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톤급이 35톤 어선 덮쳐?".. '뺑소니 수사' 급물살
2024-09-18 1296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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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추석 연휴 기간 군산 앞바다에서 선원 3명이 숨진 어선 전복 사고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해경이 가해 의심 선박을 특정하고, 뺑소니 여부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건데요.


전북 지역은 이 밖에도 각종 사고가 속출하며 어수선한 모습이었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뒤집힌 어선 한 척에 올라탄 구조대원들이 내부 진입을 시도합니다.


지난 16일 군산 십이동파도 남쪽 7.5km 근처 해상에서 발생한 35톤급 어선 전복 사고,


8명이 모두 구조되긴 했지만 이 가운데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 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경 구조대원(지난 16일)]

"가자 이제 집에. 레츠 고우 홈. 이거 써."


일부 목격자들은 다른 선박과의 충돌 가능성에 주목했고, 수사 결과 조금씩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해경이 충돌 사고 시간대의 항적을 분석한 결과, 가해 의심 선박을 포착한 겁니다.


1,600톤급인 석유제품 운반선이 수사선상에 오른 건데, 해경은 피해 선박보다 무려 40배가 큰 해당 선박의 해상 뺑소니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일단 선장 등 운항관계자 2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충돌 흔적에 대한 정밀 감식을 병행해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 전북 지역은 연휴 내내 다양한 사건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전주에선 음주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에 쫓기던 SUV 차량이 4중 충돌사고를 냈고, 정읍에선 만취 운전자가 신호등을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또 무주에선 공터에 주차된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나 현재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연휴 10여 건의 각종 사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2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우려했던 '응급실 뺑뺑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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