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일부 용역업체, 환경미화원 고용승계 흔들어"
2024-07-02 228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청소용역업체 일부가 전주시의 환경미화원 고용승계 방침을 뒤흔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국민주연합노조 전주지부는 오늘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달부터 새로운 권역을 맡게 된 업체 3곳이 일부 노동자들을 핑계로 해당 구역에서 일하던 민주노총 노조원들을 고용승계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업체와의 계약을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주시에 따르면, 청소 권역 재조정을 위해 이달부터 용역업체가 한 곳씩 청소를 맡는 권역은 12곳에서 8곳으로 축소됐고, 공개입찰을 통해 각각의 업체가 맡는 권역도 재배치됐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자들은 맡고 있던 지역을 계속 청소할 수 있도록 새로 맡은 업체로 소속을 옮기기로 했지만, 이중 3곳 업체에 소속된 노동자 50여 명이 기존 회사에 남겠다고 거부했다는 것이 전주시의 설명입니다.


노조는 이같은 배경에 "다루기 힘든" 노조원들을 소속 노동자로 받지 않으려 대행업체 측이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며, 비리로 얼룩졌던 과거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이를 봐줘서는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전주시는 계약 해지 사유가 되려면 업체 측의 의도 등이 입증돼야 한다며, 일단 권역화 재조정 시행을 8월로 미루고 회사에 남겠다는 50여 명의 노동자들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