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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도정' 후반전은?.. "'전라권 메가시티' 띄운다"
2024-07-01 119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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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김관영 지사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후반기 도정방향을 발표했습니다.


특별자치도라는, 나 홀로 독자노선 방침을 수정하고, 호남권이 힘을 합치는 초광역 협력 방침을 처음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밖에도 새만금과 전주·완주 등 지역 갈등에 사로잡혀 좀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지역간 통합 역시 남은 임기의 숙제로 제시했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13조 원에 육박하는 기업투자 등을 핵심 성과로 꼽은 김관영 도정,


임기 전반엔 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남은 임기엔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투자가 완료되면 1만 3천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입니다. 전북의 백년대계는 이제 시작입니다."


후반기 도정 핵심 과제로는 지역간 통합과 협력을 제시했습니다.


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 움직임에, 전북이 고립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던 상황,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이른바 '전라권 경제동맹'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올 초 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고수해 온 독자권역 생존 방침을 사실상 철회하고, 초광역 메가시티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천명한 겁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반드시 우리 혼자만 가겠다고 고집하는 것이 맞느냐..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은 광역교통망입니다. 신행정수도인 세종시를 중심으로 (전국 교통망이) 방사선처럼 형성되고 있는데 호남권은 그렇지 못합니다."


현 정부 핵심 지역 발전공약이지만, 지자체들간 관할권 싸움에 막힌 새만금 메가시티에 대해선 '속도를 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갈등 중재자로서 전방위적인 설득을 벌인 결과, 최근 타협점에 다가섰다며 기류변화를 암시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상당히 의견 접근을 지금 보고 있다.. 저는 올해 안으로 꼭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할 수 있도록.."


지난달 네번째 시동이 걸린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선 충분한 주민 의견수렴을 전제로 한 통합 추진 의사를 공식화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메가시티와 지역 통합론을 후반기 도정의 승부수로 띄운 셈인데, 모두 지역간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문제여서 도리어 갈등만 부추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김 지사는 재선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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