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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도정의 2년, 명과 암.. 반등의 계기 시급
2024-07-01 135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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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8기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어느새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먼저 김관영 도정부터 연속기획으로 짚어봅니다.


기업 유치 성과로 도민의 시선을 끌어잡았지만, 잼버리 파행 이후 예산 삭감과 갑질 논란 등에 휩싸여 험난한 시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승부수 역시 기대를 밑돌면서 남은 2년 동안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짧은 야인생활을 뒤로하고 화려하게 전북도정의 중심으로 복귀한 김관영 지사, 


민선 8기에 임하는 포부 역시 남달랐습니다.


[김관영 지사 / 2022년 7월 취임식]

"도민과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해서 새로운 전북 꼭 만들어내겠습니다."


16년 만에 정치인 출신 도지사로서 과감한 혁신을 강조했고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첨단 이동 수단인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구 지정과 LS그룹, LG화학 등 9조 원이 넘는 투자를 이끌어내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전북자치도를 추진하며 활로를 모색했고 경제 부흥과 농생명 산업 육성 등 5대 분야 120여 개 공약 이행률도 40%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관영 도정은 지난해부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잼버리 파행과 책임 공방이 이어지더니 새만금 예산 삭감과 기본계획 재수립이라는 악재를 만나 새만금의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지난 국회에서는 공공의대법 등 현안 처리에 힘을 쓰지 못했고, 특히 갑질 논란으로 내부 장악과 소통에 한계마저 드러냈습니다.


도정 출범 당시부터 김 지사 주변에 인물이 없다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주요 보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외부 인사 등도 중용됐습니다.   


전문성이 영입 배경으로 설명됐지만, 직원 간 갈등으로 내홍이 빚어졌고 급기야 감사까지 진행되며 지사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염영선 / 전북자치도의원]

"갑질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성과주의를 강조하다 보니까 조직의 인화와 원팀 정신이 무너진 데서.."


기대를 모았던 전북자치도 출범 역시 전국적인 메가시티 열풍에 치이고, 공전을 거듭하는 새만금 관할권과 군산형 일자리에 제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원도연 / 원광대 교수]

"심각한 위기에 와 있는 게 분명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보면 이제는 전라북도가 개별 사업이나 정책, 또는 단기간에 어떤 이렇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제보다는 조금 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어떤 방향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성과와 더불어 많은 숙제를 드러낸 민선 8기 전북자치도,   


[강동엽 기자] 

갈수록 치열해지는 지자체간 경쟁 속에 남은 2년, 위기에 놓인 전북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김관영 도정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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