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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채상병특검 거부 땐 박근혜 정권 전철 밟을 것"..7개 야당 목소리
2024-06-30 2549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7개 야당이 채상병특검 촉구 집회에 참석해 특검법 본회의 통과 의지를 다졌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대표 원내대표는 어제(29일)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주최한 '채상병 특검·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서 "대통령을 정점으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해병대원 순직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심지어 김건희 영부인의 개입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부부가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을 빼주려고 박정훈 대령에 억울한 누명을 씌웠을 가능성이 높다"며 "민주당은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정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채 해병 사건뿐만 아니라 국정을 어지럽힌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느냐"며 "이거 하나하나 다 모아서 더 강해진 윤석열 특검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대표 후보가 '특검법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을 겨냥해 "공식적으로 요구한다. 다음 주까지 특검법에 동의하는 국민의힘 의원 명단을 15개 가져오라"며 "그러지 못한다면 그것은 한동훈이라는 여의도 문법에 익숙해진 한 정치인의 시간을 벌기 위한 수작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은 21일 야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회부된 상태입니다.


야당은 7월 4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 내에 특검법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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