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22대 총선에 나서는 전북 후보들의 등록이 마무리됐는데요,
지난 선거보다 후보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유난히 눈에 띕니다.
국민의힘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긴 했지만, 민주당 바람 속에 야권의 다른 정당들이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2대 총선에서 전북 10개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는 모두 33명, 경쟁률은 평균 3.3대 1입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이성윤, 국민의힘 정운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3강 구도를 형성한 전주을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44명이 나섰던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출마자는 열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지만,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등 다른 정당의 후보는 1~2명에 불과했습니다.
제3지대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새로운미래가 3명, 개혁신당은 공천 받은 후보가 불출마하면서 후보를 한 명도 내지 못했습니다.
전북 홀대에 대한 지적과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민주당을 중심으로 세가 결집되는 가운데 다른 정당들이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원도연 / 원광대 교수]
"특히 전라북도의 경우는 민주당의 초강세 지역이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정권심판론이 큰 힘을 얻어 가는 상황에서 제3지대를 표방하는 세력들의 등장 자체가 어렵고.."
후보들 가운데 재산은 전주갑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가 51억여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갑 새로운미래 신재용 후보가 3천6백만여 원의 부채를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과는 양정무 후보가 근로기준법 위반 등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주을 강성희 후보도 업무방해 등으로 5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한편 재보궐 선거는 전주 도의원과 장수 군의원 선거에 각각 2명이 출마한 반면, 남원 도의원 선거는 민주당 후보 1명만 등록해 무투표로 당선되게 됐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