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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률은 평균 밑돌고, 실업률은 웃돌아"
2024-01-19 1879
고차원기자
  ghochawon@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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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전라북도의 연간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지만, 숨겨진 이면이 적지 않다는 점,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래서 전주MBC는 지역의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15세에서 29세 청년층의 취업률과 실업률을 살펴봤는데요,  


전라북도 청년층의 상황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라북도 고용률은 63.3%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15세에서 29세 청년 고용률은 38.8%로 격차가 큽니다.


최근 10년간 전국과 전북의 청년 고용률만을 비교해 봤습니다.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15세에서 29세 전라북도 청년의 고용률이 전국 고용률을 앞지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급격히 떨어졌던 청년 고용률이 코로나19를 지나면서 회복 중이라지만 전국 고용률과 격차는 그 이후에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경민 부처장 / 전북대 취업진로처]

"좋은 일자리가 많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도권 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많은 편이고요."


이번에는 최근 10년간 청년 실업률을 비교했습니다.


2017년까지는 전북 청년층 실업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2022년부터 다시 앞질렀고, 지난해에는 전북 청년층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전국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임수현 / 전북대 4학년]

"졸업 예정자 신분으로 취업 준비 하려고 졸업 유예하는 친구들도 되게 많고 졸업한 상태에서 계속 공부하면서 취업 준비하려는 친구들도 되게 많은 거 같아요."


만성적인 일자리 부족과 있는 일자리마저도 젊은층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출산율 저하에 더해 청년층 유출로 지역의 역동성이 갈수록 위협받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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