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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워도 치워도 새똥"..수상태양광 어떡하나
2021-08-09 2480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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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새만금 2.1기가와트 규모로 추진한다는

대규모 수상태양광이 불안 불안합니다.


미리 문제점 파악을 위한 실증시설이 얼마 전

바다에 둥둥 떠다니며 표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새들의 배설물이 잔뜩 묻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새들이 앉지 못하게 펜스를 치고

발전설비 밖으로 쫓아낸다는 계획인데,

가능할지 의문인 데다

막대한 유지 보수 비용이 수반될 전망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새만금 방조제 내측의 바다 위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실증시설,


새들이 무리를 지어 발전기 위에 앉았다

날아오르기를 반복합니다.


쉼터가 된 발전기 패널은 본래의 까만 색이

아니라 허옇게 새똥으로 뒤덮였습니다.


이삼일이 멀다하고 물을 뿌리며 청소를

하고 있지만 새들이 곳곳에 쏟아낸

배설물에 멀쩡한 패널을 찾기 어렵습니다.


◀INT▶

지역 주민(목격자)

청소를 하고 난 그 이틀 삼일 후에 또다시 여전히 그렇게 쌓여 있더라고요. 오물이. 약품을 안 쓴다고 하는데 그 넓은 면적을 저렇게 손으로 닦아가면서 과연 저게 효율성이 있을까...


괭이갈매기나 가마우지 등이 먹이를 먹은 뒤

발전기에 앉아 배설물을 쏟아내기 때문,


발전 효율에 문제가 크고 세척제로 청소를

하면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도 있습니다.


정부는 고압 분무기로 배설물을 닦아내고

새들이 앉지 못하게 펜스를 설치한다는 계획,


또 발전구역 밖으로 새들을 몰아내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인데 겨울이면 40만 마리가

날아드는 새만금에서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INT▶

송완섭 새만금개발청 사무관

조류 방지 펜스를 설치하거나 조류 이전을 위한 어떤 장비 설치 등을 환경부 등 환경 관계기관들과 협의해서 검토하자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새만금 1,590만m2에 520만 장의

발전기를 띄워 관련 일자리 천5백 개를

만들 계획인데 결국 새똥 청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크지도 않은 파랑에 발전기가

조각나면서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일로

우려를 낳았던 새만금 수상태양광,


이제는 새똥과의 전쟁을 치러야 할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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