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세론이 꺽이고 이재명 지사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여권의 대통령
후보 구도에 '제3 후보론'이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주류인 친문그룹이 제3의 후보를
택할 수 있다는 관측인데, 전북출신 정세균
총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태후 기자.
◀VCR▶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
나선 정세균 총리.
정치적 이미지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자랑스럽다며 반색합니다.
◀SYN▶정세균 총리
질문) 지지자들이 한국의 바이든이라고 칭찬합니다. 별명이 마음에 드신느지요?
답) 예. 바이든이 아주 훌륭한 정치인이죠.
여권의 잠룡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정 총리는
아직까지 대선 출마에 대한 어떤 공식적인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봄철을 맞아 확산세가 진정될 수
있는 오는 4월 말 대권도전을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YN▶정세균 총리 측근
(4.7 재보궐) 선거는 끝나야 할 것 아니에요? 두 번째로 코로나 정국이 어느 정도 숨을 죽여야 할 것 아니에요?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지금 보는 것이고...
최근 당내 대권후보들의 경쟁구도 변화도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
이낙연 대세론이 주춤하고 이재명 지사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지사는 민주당의 주류라 할 수 있는 정통 친문그룹과의 거리감을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엉이 모임'을 해체하고 최근 '민주주의
4.0'이라는 싱크탱크를 발족한 친문그룹은
전해철, 황희 의원의 입각과 홍영표 의원의
당권도전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이재명 지사까지 확장성에 한계를 보일
경우 친문의 선택은 정세균 총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SYN▶현역 국회의원 보좌관
"경선을 하다 보면 SK(정세균)도 뛰어 들 거니까 결국 이재명 지사보다 SK 쪽으로 집중되는 정치세력들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는 세력들이 많이 있습니다.
범정세균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이
50여 명이 달한다는 점도 한 자릿수 초반에
머물고 있는 여론조사 지지도를 상쇄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의 균열을 파고 들며
정치적 몸풀기에 나선 정세균 총리, 전북출신 대권후보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N.정태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