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23일](/uploads/contents/2025/04/0c12ea061c27678d55c70e8a258ed361.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23일](/uploads/contents/2025/04/0c12ea061c27678d55c70e8a258ed361.jpg)
◀ANC▶
'도시공원 일몰제'라고 들어보셨는지요.
20년 이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공원 내 사유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
조치인데요. 그 시점이 바로 내일부터입니다.
전주시만 해도 전체 공원 면적의 72%가
사유지인데, 당장 사들이지 않으면
공원 난개발 등의 부작용이 불가피합니다.
먼저 전주시 실태, 한범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하루 앞둔
전주 완산공원.
개인 소유의 땅이니 길을 이용하지 말아달라며
산책로 위로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숲을 훼손한 채 밭작물을 기르는 구역도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INT▶ 진덕수 (전주 완산공원 방문자)
경치도 좋고 한데 막아버리면, 기존에 다니던 사람들은 좀 황당하죠.
[PIP CG]
지난 1999년, 헌법재판소는
사유 재산권을 지나치게 제한할 수 있다며
2020년 7월 1일부터는 공원 부지 내 사유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CG]
전주 시내에선 완산.화산 공원 등 15곳이
헌재 판결의 영향을 받는데,
이곳의 사유지 면적이
전체 72%인 943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1,144개를 합친 것보다 넓습니다.//
통행이 제한되거나 개발이 시작된 공원은
아직 없지만, 소유주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용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공원을 지키기 위해
전주시는 앞으로 5년간 해당 사유지를
전부 구입한다는 정공법을 내세웠습니다.
[Stand up & PIP CG]
산책로와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우선 매입한다는 게 전주시의 원칙입니다.
그 다음에는 산책로는 아니지만 개발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지역, 종중.사찰이 소유한
토지 등을 단계적으로 모두 매입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부족한 예산이 걸림돌입니다.
[PIP CG]
공원 내 사유지를 시 소유로 바꾸는 데만
1,450억 원이 필요합니다.
재정 여력이 떨어지는 전주시는
전체 사업비의 84%를
어쩔 수 없이 빚을 내 마련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INT▶ 김대현 과장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
지자체 입장에서 재정적인 부담은 많습니다. (정부가) 부지 매입과 (공원) 조성 관련된 부분으로 좀 지원을 해주는 것이...
공원 일몰제 부담을
기초자치단체와 시민들이
전적으로 떠안고 있는 상황.
정부 지원과 같은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도시공원 지키기를
장담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