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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로 만든 코란
2018-08-06 516
이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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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천 년을 간다는 한지의 보존성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문화재 복원에 한지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이 한지로 만들어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이슬람교도들이 신의 말씀이라고 믿고 

신성하게 여기는 코란. 


아랍어로 쓰인 이 경전이 전주 한지에 

인쇄됐습니다. 


전직 외교관이었던 임병용 씨가 터키 정부를 설득해 올해 6월, 한지를 사용한 91권의 코란이 터키에서 출간됐습니다. 


나무를 베지 않고, 화학 물질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재료로 경전을 만든다는 사실에 터키 정부가 전액을 지원한 것입니다. 


◀INT▶ 

"(이슬람) 문화의 최정점에 있는 코란을 출판한다면, 그래서 한지 코란이 나온다면 한국 문화와 이슬람 문화 간의 문화적 교류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겠다" 


경전에 쓰인 한지는 전주의 한 업체가 

직접 개발했습니다. 


경전 특성상 한정된 두께에 많은 내용은 

인쇄해야 하다 보니 얇으면서도 양면 인쇄가 가능한 특별한 한지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개발한 한지만 오천미터를 지난해 

터키로 보내 터키 정부가 인쇄와 제본을 직접 해 책을 완성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문화재 복원에 이미 한지가 사용됐고, 바티칸 교황청이 소장한 고종 황제의 편지가 한지로 복본 되는 등 한지의 우수성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INT▶ 

"보전성이 뛰어나고요 질기고, 만드는 방법이 친환경이기 때문에 굉장히 세계적으로 탁월한 종이이기 때문에.." 


한지로 만들어진 코란은 주한 터키 대사관을 

통해 각 이슬람 국가에 배포될 예정이어서, 

대량 생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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