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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업 체감 경기 "꽁꽁".. 전국 최대 하락
2023-02-03 169
고차원기자
  ghocha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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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월 도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말 그대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지난해부터 몰아친 경기침체를 감안해도 경기 부진은 예상보다 훨씬 심했던 건데요,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고차원 기잡니다.


◀리포트▶

기업들의 1월 체감 경기가 곤두박질쳤습니다.


9월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제조업 업황 BSI는 1월에 무려 14p가 하락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했던 2020년 특정 시기를 제외하고는 최근 10년 새 이런 적이 없었습니다.


전국 평균 66보다도 한참 낮은 것은 물론이고 하락 폭도 거의 3배나 컸는데 전국적으로도 가장 큰 낙폭이었습니다.


비제조업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11월부터 하강세이던 체감경기 지수는 1월에 14p가 하락하면서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을 제외하면 최근 10년 새 최저치로 내려앉았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 엄습한 지난해보다도 체감하는 경기는 더 나빠졌습니다.


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내수 부진을 경영의 최대 난관으로 꼽았고, 비제조업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경영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12월에 실시한 1월 경기 예측은 12월보다 힘들 것이라는 분위기이긴 했지만, 막상 겪어보니 훨씬 심각했다는 얘기입니다.


[오세윤 과장 /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심리지수의 특성상 미리 앞서서 선행적으로 살펴보는 지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유의해서 앞으로 실제 지표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2월에는 한숨 돌릴 수 있을까요?


제조업은 2월 경기가 1월보다는 조금 나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제조업은 1월과 달라질 것이 없다는 쪽이었습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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