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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업소도 ‘친환경’ 인증.. 여행객 배출 쓰레기 줄인다
2025-03-16 1272
목서윤기자
  moksylena@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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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이나 지인끼리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적잖은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한 번쯤 느끼셨을 텐데요.


숙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고자 노력하는 숙박업체들이 하나둘 늘면서 ‘친환경 숙소’ 인증 제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행 중에도 실천하는 ‘탄소중립’의 모습,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전주 모악산 인근 위치한 아늑한 독채 숙박업소. 


따스한 햇볕이 드리우는 거실 한 편엔 환경 감수성을 깨우는 도서가 마련돼 있고, 


숙소 구석구석을 살펴보아도 일회용품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세탁과 주방 세제, 샴푸, 린스 등은 전부 대용량 리필 용기에서 소분하거나,


이마저도 필요 없는 고체 형태로 제공합니다. 


지속 가능한 여행을 지향하며 쓰레기를 없애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 중인 숙소입니다. 


[목서윤]

"일반 숙소와 또 다른 점은, 마당에서 바비큐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루만 묵어도 종량제 봉투를 가득 채우던 일회용 쓰레기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전주 남부시장에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즈넉한 한옥 숙소. 


이곳 역시, 물은 다회용기에, 각종 세정제는 맞춤형 용기에 제공하며 쓰레기를 확 줄였습니다. 


[김창하 / '전주하숙' 대표]

“일상처럼 이용하시면서 그냥 알아서 아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예요. 여기서 지내면서 그런 것들이 아껴진다는 거를 알고만 계셔도..” 


전주시 내 탄소중립 실천 숙소인 ‘그린스테이’ 인증을 받은 곳은 아직 단 2곳. 


앞으로 민관협력기구와 함께, 규모가 큰 호텔 등의 참여도 끌어내며 최대 30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준희 /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팀장]

“지역의 제로 에너지 웨이스트 시설과도 연계되고, 생태교통이랑 연계되는 거점이 되어서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친환경 숙박시설 확산이 여행이나 휴식을 취할 때도 자원을 아끼는 숙박문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지구 새로 봄, 전주MBC 목서윤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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