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3월 12일](/uploads/contents/2025/03/b995a2844ee13c4d44231d57c41a2b49.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3월 12일](/uploads/contents/2025/03/b995a2844ee13c4d44231d57c41a2b49.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헌법재판소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주말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상경 행렬이 다시 시작됐고, 집회와 행진도 이어졌습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3개월 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해소된 것은 없는 상황에 도민들은 화나고 답답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수개월 만에 대규모 버스 행렬이 다시 서울로 향했습니다.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북 각지에서 동원된 버스만 90여 대,
도민들은 다시 응원봉을 들고 형형색색 빛으로 광화문 광장을 함께 밝히는 데 동참했습니다.
[심창호]
"이번 같은 경우는 더 중요하잖아요. 이번에는 꼭 가야 될 필요성이 느껴져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어서.."
[신명진]
"정치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니까, 이거는 우리 같이 힘을 모아서 해결해야 된다.."
각자의 사정으로 버스에 오르지 못한 도민들은 전주 시내 거리로 행진에 나섰습니다.
비상계엄으로 모두가 함께 불면의 밤을 겪은 것이 벌써 3개월여 전, 자꾸만 늦춰지는 절차와 판단에 앞서는 건 답답한 뿐입니다.
[김분순]
"탄핵이 빨리 돼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경기도 좀 살리고, 좀 마음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고 이런 게 없었으면 좋겠어요."
쉽사리 납득하기 힘든 법원의 구속 취소와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는, 사회 시스템을 믿고 기다려왔던 시민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이나영]
"법이 어떤, 권력자만을 보호하는 것 같고 일반적인 시민들에게 적용되는 법과 다르다는 점 때문에 많이 화가 났던 것 같아요."
수많은 증거와 증언에도 유보되고 있는 판단에, 억지 주장과 무도한 폭력이 사회를 뒤덮고 있는 모습은 특히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서성원]
"선전을 해가지고 마치 부정선거가 있는 것처럼 국민들을 호도하는 일부 정치세력이 문제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신동욱]
"자기 잘못이 분명한데도 끝끝내 인정하지 않고 남 탓으로만 돌리는 모습들을 계속 봐 왔기 때문에 정말 답답하고.."
이번 중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진행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영상제공: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검찰개혁 전북시민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