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도심 속 '거대 냉장고' 개방.. 물놀이장도 문 열어
2024-07-26 289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많은 비를 뿌렸던 정체전선이 물러가기 무섭게 도내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이색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전주 빙상경기장이, 아이스링크 외 공간을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기로 했는데요.


도심 속 물놀이장도 주말을 맞아 문을 열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꽁꽁 얼어붙은 아이스링크 위로 주춤주춤 얼음을 제쳐 봅니다.


친구 손을 잡고도 발조차 떼기 힘든 대학생도, 바람을 가르며 시원하게 미끄러져 나가는 아이들도 표정은 모두 밝습니다.


스케이트 강습을 받기도 하는 등 폭염을 피해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은 꿉꿉하고 무더운 날씨를 잠시나마 잊습니다.


[양주희, 한희정]

"어디 실내 갈만한 곳 없을까 찾다가 여기에 빙상장이 있다 해가지고 왔죠. 저희 너무 더워서 더위를 먹고 왔거든요."


저렴한 이용료로 오히려 여름철에 실내 활동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빙상경기장,


빙질을 위해 실내 온도를 10도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살려, 아이스링크 외 구역을 무더위 쉼터로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꼭 아이스링크를 이용하지 않아도 누구든 관람석이나 휴게 공간에서 폭염을 피해 쉴 수 있습니다.


[김현준, 정수인]

"확실히 여름에 시원해서 좋은 것 같아요. 약간 새롭기도 하고 평소에 하던 데이트랑은 또 새로운 느낌이에요."


전주 월드컵광장에는 도심 속 대형 물놀이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친구끼리, 가족끼리 물놀이에 여념이 없는 시민들은 무더위를 식히는 소나기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오전과 오후를 나눠 최대 1,000명이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은 모두 무료입니다.


[백하랑]

"친구들이 여기 오늘 개장한다고 그래서 왔어요. 비 내리고 노니까 조금 더 시원해서 좋고."


주말과 휴일에도 최고 35도에 이르는 등 본격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심 속 피서지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