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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온다라 지역인문학센터, 『전북의 천주교로 읽는 공존의 인문학』 발간
2024-07-27 106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사진출처 : 전주대학교

한국 천주교의 순교 역사를 다른 책이 전주대학교에서 발간됐습니다.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 온다라 지역인문학센터는 교양총서 제6권 『전북의 천주교로 읽는 공존의 인문학』을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책은 전북지역 천주교 성지와 순교지인 전동성당, 초남이, 숲정이, 치명자산, 김제순교 성지, 전주옥 순교지, 나바위 성지, 서천교 순교터, 초록바위 순교터, 여산순교 성지, 천호성지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은 한국 천주교 출범 시기에 신자가 많았고, 더불어서 박해와 순교도 뒤따랐습니다.


1791년 한국 천주교의 첫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전주부성의 남문 밖에서 처형되었고, 그 순교 터에 건립한 것이 ‘전동성당’입니다.


2021년 윤지충과 권상연의 유해가 발굴되었는데, 이곳이 호남 천주교의 발상지라고 부르는 유항검의 고향 ‘초남이성지’입니다.


1801년 신유박해 때는 전라도의 사도라 불렸던 유항검과 그 아우 유관검 등 5명이 남문 밖에서 순교하고, 유항검의 아내와 며느리(이순이 루갈다) 등 5명은 숲정이에서 순교했습니다.


‘숲정이성지’는 1827년 정해박해 때 잡힌 김대권 등 5명, 1839년 기해박해 때 잡힌 홍재영 등 4명, 1866년 병인박해 때 잡힌 정문호 등 6명이 순교한 곳이며, 신유박해 순교자 유항검의 일곱 가족은 한국의 몽마르트르라고 하는 ‘치명자산성지’에 묻혀 있습니다.


책을 발간한 온다라 지역인문학센터는 “전북은 유교 문화뿐만 아니라 불교 문화, 천주교 문화, 개신교 문화 등이 어우러진 지역이다. 이 책을 통해 전북의 근대 역사를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8년 출범한 온다라 지역인문학센터는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교양총서를 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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