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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활한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차관 임명
2024-05-07 62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민정수석실 신설을 공식화하고,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취임한 이후부터 언론 사설부터 주변에서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역기능을 우려해서 법무비서관실만 두셨다가 결국은 취임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하셨다"며 "저도 아무래도 민정수석실을 복원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부활이 '특검 방어용'이란 야권 지적에 대해선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감당)해야 할 문제"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서 제기되는 것이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가감없이 민심을 청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직기강 및 법률비서관실 업무가 이관될 것이기 때문에 정책현장에서 이뤄지는 국민들의 불편함 등이 국정에 잘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법무부 기조실장과 검찰국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때 법무차관과 대검 차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퇴직해 김앤장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청와대 인력 30% 감축과 함께 민정수석실 및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자 민정수석실 부활을 검토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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