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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복구도 드론으로”.. 중앙전파관리소 ‘드론 활용 긴급 통신 복구 훈련’
2023-10-25 500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재난으로 인해 통신망이 유실됐을 때 드론을 띄워 신속하게 복구하는 방법이 관계당국의 훈련으로 시연돼 향후 실제 상황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는 오늘(25일) 전북 익산시 금마저수지 일원에서 ‘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국내 최초 드론을 활용한 통신서비스 긴급 복구 현장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은 집중 호우에 따른 산사태와 지반 침하 등으로 이동통신 기지국이 붕괴되거나 통신망이 유실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습니다.


훈련에는 중앙전파관리소와 SKT, LGU+, SKB 등 전북지역 주요 통신 6개사가 참여해, 드론에 통신케이블 인계선을 매단 뒤 사고구간 횡단 비행을 통해 케이블을 전달하는 방법이 시연됐습니다.


이어서 견인줄에 긴급복구용 통신케이블을 접속해 사고구간에 케이블을 포설하는 방식으로 긴급복구 훈련을 성공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중앙전파관리소는 지난 7월 6일 집중호우로 전북 정읍시 내장저수지 인근에 산사태가 나면서 통신케이블이 유실되고 이동통신중계기 12개국소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드론을 활용해 2시간 45분 만에 통신 장애를 신속 복구한 경험을 이번 훈련에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긴급 복구는 복구시간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고 작업자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파관리소는 설명했습니다.


김정삼 중앙전파관리소장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해 통신망의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각종 재난 위협으로부터 통신재난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파방송통신 위기대응 전담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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