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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국민의힘行..파장 이어져
2021-12-08 715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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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호남 유일의 무소속 현역이었던

남원임실순창 이용호 국회의원이 어제(8)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자,

지역 내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와 여권을 중심으로는

비난 성명이 잇따랐고

지역민들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입당을 내걸고

호남 유일의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용호 의원.


◀SYN▶이용호 국회의원/ 지난 해 4월

우리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에 가겠다 이렇게 약속을 한 바가 있고, 또 그것을 토대로 유권자들은 저를 선택해줬단 말예요."


대선 국면에서 전격적인 국민의힘 입당 소식에,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INT▶유영수/ 순창군

그 분을 존경해서 우리가 무소속도 국회의원까지 보냈는데, 이제는 야당으로 그렇게 가 버리고 그러니까 안 좋게 생각했어요.


◀INT▶임금섭/ 순창군

그 자체가 조금 서운하더라고 우리가 생각할 때..


◀INT▶김웅기 / 순창군

국민의힘으로 잘 가셨어요. 민주당이 더 깨닫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이번에 이용호 의원님께

서 하셨다, 그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싶습니

다.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시민주권남원행동 등은 지역 주민을 배신하고 적폐 세력과 한몸이 되었다며 철새 정치인의

행태라고 비판했고,


남원임실순창 천주교 사목자 모임인

'인권누리'는, 전두환을 옹호한 윤석열 후보의 손을 잡은 건 유권자에 대한 모욕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회 등 여권에서도 민심을 배반한 기회주의적 처신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이용호 의원은 재차 입장문을 내,

민주당 복당을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며 꽃길이 아니지만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이용호 국회의원 / 어제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또 국민 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역 통합, 세대 통합 이런 것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 전신인 새천년민주당 출신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옛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됐고,

바른정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을 탈당한 뒤 지난 21대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민주당 복당을 요구하면서 '지역 유권자의 뜻'을 내세웠던 만큼, 이 의원의 국민의힘

전격 입당은 필연적으로 정치적 책임론 공방을

야기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MBC.N 김아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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