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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는 시속 50km까지".. 일부 스쿨존 제한 완화
2024-07-05 104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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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앞이면 야심한 밤에도 시속 30km로 차량의 속도를 제한하는 것이 합당하냐는 지적에 전주시가 일부 구간을 탄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심야 시간에 한정해 시속 50km까지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겁니다.


주요 간선도로 상에 있는 학교 앞 과속단속기나 사고 발생의 우려가 낮은 곳의 단속기가 대상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에 위치한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를 내던 차량이 단속 카메라 앞에서 급히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시속 30km 제한이 되어 있어 차량들이 속도를 줄인 건데, 한 밤중에도 거북이걸음을 해야 하냐는 불만도 적지않습니다. 


[김광명 / 버스 기사]

"여기, 보행자 거의 없어요. 학교 때문에 스쿨존이 있는데.. 외곽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아가지고 정체가 심해요."


하지만 어린이와 보행자가 적은 심야 시간을 중심으로 일부 구간의 제한을 완화하는 탄력 운영이 도입될 전망입니다. 


[전재웅 기자]

"전주시는 올 12월부터 시내 2곳 학교 인근 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30km에서 50km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전주 선화학교와 송천초등학교 스쿨존에 한정해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제한 속도를 시속 50km로 완화한다는 계획,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12월이면 본격 운영되고, 성과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획일적인 규제가 소통에 방해가 된다고 보고, 작년부터 시간별로 속도 제한을 달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는데 전주에도 도입된 겁니다. 


단,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가 계속되고 있어 안전을 보장하고, 불안감을 종식시키는 것이 과제입니다. 


[학부모]

"애들이 신호 켜지면 뛰어가거든요. 밤에는 많이 안 다녀도 제가 여기서 장사하면서 사고나는 거 많이 봤거든요. 신호 위반도 마찬가지고."


전주시는 일단 상시 교통량이 많은 간선 도로에 한정해 탄력 운영을 검토했다는 입장, 


또 '무인 단속장비와 울타리가 설치된 곳'과 '최근 3년간 보행 사고가 1건 이하인 곳'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며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운영에 신중을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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