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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대통령경호처 예산 43.4% 증가.."건전재정 기조와 모순"
2024-09-25 1513
고차원기자
  ghochawon@gmail.com

[MBC 자료사진]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경호처 예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예산 증가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25일)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도 대통령경호처 세출예산안은 1391억 원으로 2022년 970억 원에서 421억 원(43.4%)이 늘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정부 총지출 증가율 11.5%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예산 증가의 원인은 인건비와 임차료로 분석됐습니다.


2025년도 대통령경호처 인건비는 675억 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102억 원(17.8%) 늘었습니다.


대통령경호처 정원은 2022년 698명에서 2025년 758명으로 60명이 증가했습니다.


임차료는 2022년 2억 7600만 원에서 2025년 21억 2400만 원으로 7배나 뛰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임차료 상승으로 운영비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입니다.


사용처를 특정하지 않은 특수활동비도 크게 늘었습니다.


2025년도 특수활동비는 82억 5000만 원으로, 2022년 67억 5000만 원에서 15억 원(22.2%) 증가했습니다.


연구소는 "정부는 '건전재정'을 내세우며 지출 구조 조정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대통령경호처 예산에는 이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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