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앵커▶
태풍 '종다리'가 제주도를 지나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열대성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된 뒤, 내일 새벽 3시쯤 군산 해역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 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주연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 '종다리'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어제(19)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했는데요.
오늘 오후 6시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전남 목포 앞바다로 향해 오는 상황입니다.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에는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산간과 남부 해안에 100mm 이상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제주도와 인근 해상, 전남 해안과 전북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고창과 부안 등 서해안 중심으로는 강풍특보와 풍랑특보도 내려졌습니다.
태풍 종다리는 밤 11시쯤 목포에 근접하면서부터 열대저압부로 세력은 약화되겠습니다.
이후 새벽 3시쯤 군산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소형 태풍이지만, 해수면이 기준 해수면보다 7m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조기 기간과 겹치면서 저지대 침수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해경은 지역 구조본부를 가동하고 태풍 대응 1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비가 더 확대되겠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에 100㎜ 이상 폭우가, 전북에도 30~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태풍이 몰고 온 뜨거운 열기에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