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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어둡더라니"..온라인 판매 자동차 전조등 절반 이상 부적합
2024-08-20 165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한국소비자원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자동차 전조등용 램프 10개 중 6개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전조등용 램프 2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를 오늘(20일) 발표했습니다.


시험 결과, 할로겐램프 10개 제품 가운데 6개는 램프에서 방출되는 빛의 양인 광속이 529.80∼950.26루멘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기준치인 1천350∼1천650루멘보다 크게 낮은 것입니다.


야간에 주행할 경우에는 운전자가 주변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수준입니다.


할로겐램프 10개 제품 모두 표시 전력은 85∼100와트로 기준인 55와트보다 높았습니다.


전력이 기준치보다 높으면 램프 과열로 주변 부품의 수명을 단축하거나 등화 장치의 전기 회로에 과부하 등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튜닝용 LED 램프에 대한 광도‧색도‧광속시험 결과, 조사 대상 10개 중 7개 제품이 '등화장치 인증 평가 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4개 제품은 광도·색도·광속기준에 모두 부적합했습니다.


1개 제품은 광도·광속기준, 2개 제품은 각각 광도·광속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이들 제품은 모두 미인증 제품으로 조사됐습니다.


차량 에어컨의 케빈 공기필터 오염도 조사에서는 주행거리가 2만∼2만 5천㎞ 주행 차량 필터에서 1만㎞ 대비 곰팡이는 평균 11배, 세균은 평균 5.8배 각각 많이 검출됐습니다.


세균‧곰팡이는 폐렴,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자동차 전조등용 램프의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자동차 전조등용 램프를 구입할 때는 본인 차량에 적합한 형식과 전력의 제품을 선택하고, 튜닝용 LED 램프는 인증받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캐빈에어필터는 적정 주기 내에 교체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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