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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겨야 최고위원"..민주당 권리당원 41만여 명 호남 경선
2024-08-03 933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MBC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지역 순회 경선이 주말 호남에서 열립니다.


민주당 전국 권리당원 중 33.3%가 호남에 몰려있는 만큼 이번 경선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늘(3일) 오후 3시 전북 익산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합동 연설회를 개최합니다.


이어 내일(4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같은 날 오후 2시 전남 나주 종합스포츠파크에서 합동연설회를 엽니다. 


주말 호남 경선의 결과가 이번 전국당원대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 권리당원은 총 41만 여명으로, 전국 권리당원 123만여 명의 33.3%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10곳 경선 권리당원 28만여 명 보다 13만여 명 더 많습니다.


앞서 진행된 10곳의 지역 경선에서 누적 투표율 90.41%를 기록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어대명'을 굳힐 지 관심입니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선 정봉주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굳힐 지, 김민석 후보가 대역전극을 펼칠 지 주목됩니다.


후보 가운데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는 3만 4942표, 누적 득표율 19.03%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지원 사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민석 후보는 3만1504표, 누적 득표율 17.16%로 2위입니다.


이와 함께 호남 출신이거나 지역구인 최고위원 후보의 반등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 경선 후보 중 유일한 전북 출신인 한준호 후보는 2만 2149표, 득표율 12.06%로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을이 지역구인 민형배 후보는 1만 997표, 득표율 5.99%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10일 경기, 11일 대전·세종, 17일 서울에서 지역 순회 경선을 이어갑니다. 


오는 18일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합니다.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를 한꺼번에 발표합니다.


민주당은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56%·대의원 14%·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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