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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백신 없는 '수족구병' 영유아층서 최근 10년간 가장 큰 유행[닥터M]
2024-07-29 2080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MBC자료사진

0~6세 영유아층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10년 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29일) 질병관리청의 수족구병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이달 셋째 주(7월14~20일) 기준 7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과거 최고 수준이었던 2019년 77.6명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는 최근 4주간 35%가량 급증했습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수족구병 유행이 크지 않아 집단면역력이 낮아진 것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에 감염되면 초기 2~3일 간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7~10일 안에 대부분 호전됩니다.


그러나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경련, 팔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을 호소하면 중증 합병증을 의심하고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야합니다. 


예방백신이 없는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위생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보호자는 아이들 식사 전후, 화장실 다녀온 후 손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아이 기저귀를 처리한 뒤엔 손을 씻고 아이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이 세탁해야 합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아이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장난감, 문 손잡이 등은 잘 소독해야 합니다. 


수족구에 걸린 영유아는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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