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새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전국 9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오늘(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초단기 방통위원장이 될지도 모르는 인물을 내리꽂는 이유는 단 하나, 윤 정권의 마지막 방송장악 대상인 MBC를 사영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이 후보자도 공영방송 언론인 출신으로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라”고 밝혔습니다.
공영방송 이사진들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의결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KBS 김찬태·이상요·정재권·조숙현 이사,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강중묵·김기중·김석환·박선아·윤능호 이사, EBS 유시춘 이사장·박태경·조호연 이사 등 14인은 오늘(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의 하자에도 이사 선임을 서두르는 것은 KBS처럼 MBC마저 장악하겠다는 것”이라며 “마지막 남은 MBC는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윤 정부의 MBC 장악 의도는 이진숙을 새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한 데서도 드러난다”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