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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첫 '코스트코' 확정.. "2026년 문 연다"
2024-05-08 1440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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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어온다, 아니다, 말도 많았던 미국계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결국 익산 입점을 확정했습니다. 


왕궁면 일대에 800억을 투자하는 협약을 맺고 2026년 개점을 선언한 건데요, 


익산시는 투자 확정에도 불구하고, 과거 한차례 투자가 취소된 바 있어 조심스러운 표정입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고속도로 익산 나들목에서 3km 가량 떨어진 한 공터,


시멘트 공장 바로 옆의 너른 부지가 미국계 대형 할인마트 체인 코스트코가 점찍은 땅입니다.


[조수영 기자]

"코스트코 측은 이곳 일대 3만 7천여 제곱미터, 축구장 5개가 넘는 규모로 마트뿐 아니라 장거리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유소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호남권에 처음 둥지를 틀게 될 코스트코 입점에 종지부를 찍는 투자협약식이 열린 익산시청,


[조민수 / (주)코스트코코리아 대표이사]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저희가 익산에 입점해서 할 수 있는 더욱 많은 것들을 잘 준비하고.."


800억 대 투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익산시는, 혹시라도 계획이 틀어지지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정헌율 / 익산시장]

"항상 호사다마라고 하잖아요? 정말 좋은 일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워낙 들떠있다 보면 일을 그르칠 수 있어요."


굳이 몸을 사리는 이유는 입점 계획이 지난해 한 번 백지화됐기 때문입니다.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내지 못한 게 결정적 이유,


'소극적인 행정 때문 아니냐'라며 익산시에 책임을 묻는 여론도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대체 부지를 직접 물색하는 등 전방위적인 설득에 나섰다는 게 익산시 설명,


올해 착공해 2026년 설 명절 전에 문을 열 수 있도록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고, 특혜 시비를 무릅쓰고 40억 원에 이르는 투자보조금을 코스트코에 지원할 조례까지 마련했습니다.


[정헌율 / 익산시장]

"특히 많은 자치단체에서 (유치)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졌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앞서는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다만 코스트코 측이 부지 매입을 완전히 마무리하지 않은 상황이라 변수는 여전합니다.


7년 전엔 전주 에코시티 입점을 추진하려다 전주시와 일부 소상공인의 반대에 계획을 접었던 적도 있습니다.


익산시는 코스트코 입점으로 영향이 불가피한 업종들을 분석해 맞춤 대책을 마련하고, 코스트코 측과 상생협약을 맺는 등 여론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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