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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尹에 쓴소리.."의대 증원 정책 책임자 경질해야"
2024-04-11 2081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등 의료개혁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국정기조의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대 증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책임자들의 경질이 불가피하다"고 적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달 1일 대국민담화에서 과학적 근거를 통해 의대 증원 규모 등을 추진했다는 입장을 '일방적'이라고 비판한 것입니다.  


그는 정부와 의사 등이 참여하는 의료개혁 협의체를 구성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을 내야한다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의대 증원 기간을 1년 유예하고 단계적으로 늘려야한다는 의견도 제안했습니다.


총선참패의 원인을 '당정 핵심관계자들'이라고 지목하며 '건설적 당정 관계 구축'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안 의원은 "총선에서 보여주신 민심의 준엄한 심판에, 책임 있는 여당의 중진의원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이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정부여당의 국정기조 대전환과 낮은 자세로 혁신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을 둘러싼 의사단체와 정부의 갈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날 사직 전공의인 류옥하다 씨는 "이번 의대 증원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의 행태는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보수의 근간을 무너뜨렸다"며 "견고한 여당 지지층이던 14만 의사와 전공공의, 의대생, 우파 지식인을 외면한 것이 지금 선거의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총선 결과가 나온 이날 정부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매일 오전 11시 정기적으로 열던 브리핑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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