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의식을 잃은 강아지 2마리에게 CPR하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됐습니다.
오늘 전북소방본부가 제공한 영상에는 소방관 1명이 무릎을 꿇고 쭈그려 앉아 축 늘어진 강아지 2마리의 가슴을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고, 입으로 숨을 불어넣는 등 1분여 동안 CPR을 시도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수송동의 한 반려동물 분양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던 도중 강아지 2마리가 숨을 쉬지 않은 채 발견돼 구조를 시도한 겁니다.
하지만 연기를 많이 마신 탓인지 결국 이 강아지 2마리를 포함해 모두 5마리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에 등장한 소방관은 군산소방서 지곡119안전센터 팀장인 이호용 소방위로 30년차 베테랑 소방관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방위는 간절한 마음으로 구조를 시도했지만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됐다며 소방본부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영상제공 : 전북자치도 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