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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미복귀 전공의,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
2024-03-04 1581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료 현장을 벗어난 전공의들에 대한 본격적인 현장 점검을 오늘(4일)부터 실시합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오늘부터 미복귀한 전공의 확인을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무슨 이유든 의사가 환자 곁을 집단으로 떠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로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에 따른 처분을 망설임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미복귀한 전공의는 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3일) 대한의사협회가 개최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 대해선  "환자의 진료를 외면한 채 집단행동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있는데 의약품 거래를 빌미로 부당한 행위를 강요하는 것이다. 엄격히 조사해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은 의대 정원 신청을 접수하는 마지막 날"이라며 "각 대학은 미래 인재 양성과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이 가능한 정원 수요를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의료공백에 대비한 비상진료체계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4개 권역에 응급환자 전원을 지원하는 긴급상황실을 개소합니다.


아울러 대체인력 채용을 위한 재정지원과 진료지원인력의 법적 불안감 해소를 위한 업무지침 보완도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키기 위한 준비(태스크포스)도 이번 주 중 가동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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