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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하는 中전자상거래".. 새만금공항을 특송화물 기지로?
2024-02-21 1231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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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2029년 개항이 추진되는 새만금공항을 국제특송화물 기지로 개발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카페리를 통해 중국에서 군산으로 보내지는 화물량이 폭증하고 있어 이를 항공 수요로 연결하자는 아이디어인데요, 


부족한 여객 수요를 화물로 대체하자는 분석이어서, 새만금국제공항의 어려운 여건을 반증하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각종 쇼핑앱으로 전세계 소비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핀둬둬 등을 주축으로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규모가 34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머나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뜻밖의 쾌재를 부르고 있는 곳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다름 아닌 해상특송화물 통관장이 설치된 '군산항'입니다.


중국 스다오를 오가는 항로가 유일한 바닷길인데도 최근 물동량 증가세가 그야말로 폭발적입니다.


국제카페리와 항공기를 이용한 복합 특송화물 처리량을 분석해봤습니다. 


군산항은 지난 2016년 '0'에서 시작해 매년 거의 수직상승을 하더니, 재작년은 급기야 물동량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던 인천항을 따라잡다시피 한 겁니다.


[석도국제훼리(주) 관계자(군산-스다오 운항사)]

"배가 부두에 붙는 (접안) 시간 자체가 인천항에 비해 빠르죠. 2시간 반에서 3시간 빠릅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풍성장'에 힘입어 국내 항구들을 거쳐 인천공항에서 전세계로 보내지는 물동량도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


이에 따라 전북연구원이 새만금을 중국발 물동량을 흡수하는 특송화물 기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새만금국제공항은 연간 50만 명 안팎이 이용할 거란 수요 예측에만 의존하고 있는 게 사실,


갈수록 인구소멸은 가속도가 붙는데, 여객수요만으로 적자공항을 면할 수 있겠냐는 지적에 맞서려면 새로운 수요 발굴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나정호 /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국제공항의 수가 지금은 8개지만 2029년 새만금국제공항이 만들어질 때가 되면 11개로 늘어납니다. 여객 유치에 대한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질 거고요.."


실제 정부는 작년부터 새만금국제공항의 사업계획이 적정한지 따지는 작업에 착수한 상황, 


전북자치도는 새만금국제공항에 물류 운송 기능을 보강하는 게 타당한지 검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최정일 / 전북자치도 도로공항철도과장]

"(새만금국제공항의) 현재 화물수요는 여객들이 들고 다니는 소화물 있잖아요? 그 화물수요거든요. 그게 아닌 산업 화물수요가 있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이 장점이 될 수 있다면.."


국제적인 전자상거래의 팽창과 중국과 인접한 지리 조건이 말많고 탈많은 신공항 사업에 새로운 추진 동력이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자료제공: 군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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