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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넣었는데 경유 들어갔어요".. 창원서 차량 17대 혼유 피해
2024-01-12 3365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경남 창원시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 연료 차량에 경유가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엉뚱한 연료를 넣는 바람에 피해를 본 차량만 17대에 달합니다. 


오늘(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쯤 창원시 진해구에 들어선 A 주유소에서 혼유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2시간 전부터 휘발유 주유기 1대에서 경유가 나오고 있다는 것. 


A 주유소 직원이 실시간 연료 계측 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A 주유소에서 2시간 동안 17대의 휘발유 연료 차량이 경유를 주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혼유 피해를 당한 17대 차량은 모두 정비소에 입고됐고, 현재 대부분 수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주유소 측은 혼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피해 차량에 대해 보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할 구청은 오늘 A 주유소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해 혼유 사고 원인을 면밀히 파악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A 주유소 증축공사 과정에서 휘발유 배관에 경유 배관이 잘못 연결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A 주유소는 최근 증축 공사를 끝내고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구청 측은 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에 A 주유소에 대한 행정 조치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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