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경남 창원시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 연료 차량에 경유가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엉뚱한 연료를 넣는 바람에 피해를 본 차량만 17대에 달합니다.
오늘(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쯤 창원시 진해구에 들어선 A 주유소에서 혼유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2시간 전부터 휘발유 주유기 1대에서 경유가 나오고 있다는 것.
A 주유소 직원이 실시간 연료 계측 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A 주유소에서 2시간 동안 17대의 휘발유 연료 차량이 경유를 주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혼유 피해를 당한 17대 차량은 모두 정비소에 입고됐고, 현재 대부분 수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주유소 측은 혼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피해 차량에 대해 보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할 구청은 오늘 A 주유소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해 혼유 사고 원인을 면밀히 파악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A 주유소 증축공사 과정에서 휘발유 배관에 경유 배관이 잘못 연결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A 주유소는 최근 증축 공사를 끝내고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구청 측은 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에 A 주유소에 대한 행정 조치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