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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금 시행 10개월.. 경북 39억·세종 7천만 원
2023-12-10 5443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1년을 앞둔 가운데 지역 간 모금액 편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도가 시행된 1월부터 10월까지 경북은 39억 2천 438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이는 전국에서 모금액이 확인된 지역 중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경남 35억 3천 717만 원, 강원 25억 2천 118만 원, 충남 20억 7천 442만 원, 충북 16억 5천 835만 원, 경기 11억 961만 원 순입니다.


지역별 기부 건수는 경남이 2만 7천 1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2만 6천 165건, 강원 1만 7천 714건, 충남 1만 5천 842건, 전북 1만 4천 767건 순입니다. 


반면, 세종은 모금액 7천 683만원, 기부 건수 816건에 그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모금 액수와 기부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양 의원은 "현재 거주지역에도 기부할 수 있는 방안이 앞서 국회에서 논의 됐으나 무산돼 아쉽다"며 "제도 정착을 위해 모금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은 없을지 살펴보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 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입니다.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 활성화에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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