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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응시자 '뚝'.. 부동산 경기 침체에 인기 시들
2023-12-10 6274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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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인기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10월 실시된 제34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1·2차를 합쳐 모두 28만 7천 756명이 신청하고 20만 59명이 응시해 2016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험 신청자는 10만 명 이상 줄고, 응시자도 6만 4천여 명 감소한 것입니다.


합격자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소입니다. 


1차 합격자가 2만 7천 458명, 2차 합격자가 1만 5천 157명으로, 합격률은 각각 20.4%, 23.1%였습니다. 


지난해 대비 1·2차를 합친 합격자는 2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거래 절벽 속에 부동산중개업도 불황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문을 닫는 공입중개업소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에서 폐업한 공인중개업소는 총 1만 58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매달 약 1천 200곳씩 간판을 내린 셈입니다.


이 기간 휴업에 들어간 곳도 1천 26곳에 달합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인기는 과거부터 부동산 경기에 따라 오르내렸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2002년에 공인중개사 시험 신청자가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청자가 줄었습니다.


2014년 시험부터 신청자와 응시자가 다시 조금씩 늘어 부동산 거래량과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 나간 2020년과 2021년엔 연속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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