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겨울철 농촌마을에서 아궁이에 불을 때던 노인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2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1일) 오후 4시 45분쯤 여수시 율촌면 한 마을 주택 부엌에서 70대 남성 A 씨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A 씨는 아궁이 인근에 쓰러져 있었고, 옷과 몸 일부가 불에 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있었다"는 A 씨 아내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8시 11분쯤 옥천군 옥천읍 한 주택 마당 가마솥 앞에서 90대 남성 B 씨가 전신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 씨는 이 집에서 홀로 지내왔으며, 인근 도로 보수 공사를 위해 출근하던 인부가 숨진 B 씨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 주변에는 불을 피운 흔적이 있는 아궁이가 있었고, 주택 화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 씨가 아궁이에 불을 피우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졌고, 이후 옷에 불이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