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모텔서 아이 낳아 창 밖으로 던진 40대 엄마.. '영아살해' 혐의 체포

2023-10-10 6019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모텔 2층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4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오늘(10일) 영아살해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달 4일 부천에 있는 한 모텔 2층에서 자신이 갓 낳은 딸 B 양을 창밖 1층 바닥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숨진 B 양은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지난 9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B 양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모텔에서 혼자 아이를 낳았고,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해서 창문 밖으로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모텔 창밖으로 딸을 던졌을 당시 딸이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A 씨에게 영아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직업과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점 등을 미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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