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도심 한복판에서 역주행을 하다가 전봇대를 들이받은 운전자에게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어제(23일) 입건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역주행해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폐쇄회로(CC)TV에는 A 씨가 부서진 차량 부품을 줍고 시민에게 말을 걸면서도 비틀거리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토대로 A 씨가 마약 투약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날 출석을 요구해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대마 양성반응을 확인했습니다.
차량에는 A 씨와 또 다른 20대 남성 1명, 여성 1명까지 모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습니다.
A 씨는 사고 직후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으며 경찰에 '졸음운전'을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동승자들의 마약 투약 여부도 같이 수사할 방침입니다.